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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related Behavior Affecting Hypertension in the Elderly Using Data from the 8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orean J Clin Lab Sci 2024;56:163-170  
Published on June 30, 2024
Copyright © 2024 Korean Society for Clinical Laboratory Science.

Jongsuk LEE

Cardiology Laboratory, Inje University Sanggye-Paik Hospital,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Jongsuk LEE
Cardiology Laboratory, Inje University Sanggye-Paik Hospital, 1342 Dongil-ro, Seoul 01757, Korea
E-mail: S7565@paik.ac.kr
ORCID: https://orcid.org/0009-0003-6153-2975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present study sought to assess the health-related behavior affecting hypertension in the Korean elderly. A data set comprising 1,404 subjects aged ≥65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VIII-1 (2019) was analyzed. In men, the incidence of hypertension was associated with age (odds ratio [OR], 1.056; P=0.004), absence of a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s (OR, 0.662; P=0.024), underweight status (OR, 0.142; P<0.001), normal weight status (OR, 0.390; P<0.001), and non-drinkers (OR, 0.552; P=0.001). In women, the incidence of hypertension was associated with age (OR, 1.091; P<0.001), absence of a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s (OR, 0.424; P<0.001), normal weight status (OR, 0.532; P<0.001), and poor subjective health level (OR, 1.640; P=0.018). In conclusion, the factors affecting hypertension in men were age, obesity,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s, and drinking. In women, the factors affecting hypertension were age, obesity,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s, and subjective health level. Therefore, it is proposed to make efforts to establish gender-appropriate health promotion and intervention programs and health policies to reduce the incidence of hypertension in the elderly.
Keywords : Aged, Health behavior, Hypertension, Quality of life
서 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과 함께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보고서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5.8%로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의 평균(9.3%)보다 높고, 세계 40위로 2019년보다 5계단 상승하였다[1].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25년 대한민국 노인 인구는 20.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였고, 고령 인구가 증가로 인하여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을 앓고 있는 노인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2]. The Lancet에서는 전 세계 204개의 국가 및 지역의 사망원인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서 87개 위험요인 중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성은 세계 1위, 남성은 세계 2위에 해당한다고 보고하였다[3]. 대한민국에서 30세 이상의 고혈압 유병률은 2016년 기준으로 29.1%였고,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44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4].

대한민국 전체 사망률의 주된 원인은 악성 신생물,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당뇨 등의 순서로 알려져 있다[5]. 노령 인구에서 만성질환이 대표적인 고혈압 유병률은 5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6].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에 콜라겐 침착 증가로 인하여 혈관 탄성이 감소하고 동맥 경직도가 증가한다[7]. 동맥 경직도의 증가는 진행파와 반사파의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하여 대동맥 수축기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과 맥압은 증가 및 이완기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DBP)은 감소한다[7]. 노인 인구에서 고혈압의 유병여부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5, 6], 특히 6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은 60세 미만에 비하여 약 117배 정도 더 높다[8].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은 가족력, 고지혈증, 당뇨, 비만, 성별, 연령, 음주 및 흡연 등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잠재적으로 교정 가능한 위험요인은 생활양식과 관련된 비만, 신체활동, 음주 및 흡연 등이 있다[9, 10]. 이중 비만 및 복부비만 관련 지수인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와 허리둘레는 고혈압 발생률의 증가에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11, 12], 특히 비만은 고혈압 발생의 예측 능력이 가장 높은 것(73.7%)으로 보고되었다[13].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기술 발달로 인하여 남성 및 여성의 수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2023년 질병관리청의 보고서에 의하면 대한민국에서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진료비와 같은 사회적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14].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9) 자료를 활용하여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고혈압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고 건강한 노년기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재료 및 방법

1.연구대상자 및 연구방법

1)연구대상자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건강에 취약한 계층을 파악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종합계획에 대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건강증진 관리방안을 수립하는데 주요한 근거가 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3년을 주기로 측정하기에 전국을 대표하는 자료로서 선정된 확률표본을 대상자로 하여 측정하므로 대표성이 우수한 자료로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9) 자료를 분석하였다.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9) 자료에서 65세 이상은 1,735명이었다. 이중 SBP 및 DBP를 측정하지 않았거나, 일반적 특성 및 건강행위특성에 대하여 불충분한 응답을 한 대상자(331명)를 제외하였고 최종 분석대상자는 1,404명이었다.

2)연구방법

(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은 성별(1=남성, 2=여성), 연령(연속형), 만성질환 가족력(0=없음, 1=있음)으로 분석하였다.

(2) 건강 행위 특성

건강 행위 특성은 체질량 지수[3=과체중(23 kg/m2 이상), 2=정상체중(18.5∼23 kg/m2 미만), 1=저체중(18.5 kg/m2 미만)], 흡연(1=흡연, 0=비흡연), 음주(1=월 1회 이상, 0=월 1회 미만), 우울증(1=있음, 0=없음), 고혈압(1=있음, 0=없음)으로 분석하였으며, 우울증은 의사 진단을 받은 경우와 받지 않은 경우로 구분하였다. 주관적 스트레스 특성으로는 스트레스(0=적음, 1=많음), 주관적 건강 수준(0=좋지 않음, 1=좋음)으로 분석하였는데 보통 이상(3점 이하)을 좋음 또는 많음으로, 나쁨(4점)과 매우 나쁨(5점)은 좋지 않음과 적음으로 재코딩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고혈압은 의사진단을 받았거나, SBP가 140 mmHg 이상이거나, DBP가 95 mmHg 이상인 대상자를 포함하였다[15].

(3) 삶의 질

삶의 질은 EuroQol-5 Dimension 척도(EQ-5D)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및 불안·우울의 총 5문항을 측정하며 Likert 3점 척도로 응답하게 되어 있다. EQ-5D의 문항은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운동능력에서는 ‘나는 걷는데 지장이 없다(1), 나는 걷는데 다소 지장이 있다(2), 나는 종일 누워 있어야 한다(3)’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각 문항에 대한 점수를 역코딩을 하였고, 총점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2.자료분석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WIN version 18.0 (IBM Corp.)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과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Table 1), 성별에 따른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과 카이제곱 검증을 실시하였다(Table 2). 남성(Table 3)과 여성(Table 4)에서 고혈압에 따른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과 카이제곱 검증을 실시하였고, 남성과 여성에서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5). 모든 통계분석은 유의수준은 P<0.05를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General characteristics and health behavior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N=1,404)

Variable N (%) or M±SD
Age (yr) 72.49±5.01
Gender
Male 613 (43.7)
Female 791 (56.3)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
No 670 (47.7)
Yes 734 (52.3)
Obesity
Underweight 39 (2.8)
Normal weight 485 (34.5)
Overweight 880 (62.7)
Smoking
Not done 1,270 (90.5)
Doing 134 (9.5)
Drinking
Less than once a month 882 (62.8)
More than once a month 522 (37.2)
Depression
No 1,318 (93.9)
Yes 86 (6.1)
Hypertension
No 498 (35.5)
Yes 906 (64.5)
Usual perceived stress level
Less 1,167 (83.1)
Lot 237 (16.9)
Subjective health level
Bad 360 (25.6)
Good 1,044 (74.4)
Quality of life 2.76±0.33
SBP (mmHg) 129.88±16.83
DBP (mmHg) 73.28±9.40
BMI (kg/m2) 24.12±3.21

Abbreviations: SBP, systolic blood pressure; DBP, diastolic blood pressure; BMI, body mass index.


Differences in general characteristics and health behavior characteristic according to gender

Variable Male (N=613) Female (N=791) x2 or t P
Age (yr) 72.41±5.05 72.56±4.99 0.309 0.578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 17.18 <0.001
No 331 (54.0) 339 (42.9)
Yes 282 (46.0) 452 (57.1)
Obesity 1.24 0.539
Underweight 19 (3.1) 20 (2.5)
Normal weight 219 (35.7) 266 (33.6)
Overweight 375 (61.2) 505 (63.7)
Smoking 88.94 <0.001
Not done 503 (82.1) 767 (97.0)
Doing 110 (17.9) 24 (3.0)
Drinking 250.29 <0.001
Less than once a month 243 (39.6) 639 (80.8)
More than once a month 370 (60.4) 152 (19.2)
Depression 7.93 0.005
No 588 (95.9) 730 (92.3)
Yes 25 (4.1) 61 (7.7)
Hypertension 6.44 0.011
No 240 (39.2) 258 (32.6)
Yes 373 (60.8) 533 (67.4)
Usual perceived stress level 33.52 <0.001
Less 549 (89.6) 617 (78.0)
Lot 64 (10.4) 174 (22.0)
Subjective health level 12.93 <0.001
Bad 128 (20.9) 232 (29.3)
Good 485 (79.1) 559 (70.7)
Quality of life 2.82±0.29 2.72±0.35 33.11 <0.001

M±SD or N (%).


Differences in general characteristics and health behavior characteristic according to hypertension in males (N=613)

Variable Non-hypertension (N=240) Hypertension (N=373) x2 or t P
Age (yr) 72.03±4.84 72.65±5.17 2.20 0.138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 5.72 0.017
No 144 (60.0) 187 (50.1)
Yes 96 (40.0) 186 (49.9)
Obesity 38.39 <0.001
Underweight 14 (5.8) 5 (1.3)
Normal weight 114 (47.5) 105 (28.2)
Overweight 112 (46.7) 263 (70.5)
Smoking 0.04 0.841
Not done 196 (81.7) 307 (82.3)
Doing 44 (18.3) 66 (17.7)
Drinking 11.29 0.001
Less than once a month 115 (47.9) 128 (34.3)
More than once a month 125 (52.1) 245 (65.7)
Depression 0.26 0.677
No 229 (95.4) 359 (96.2)
Yes 11 (4.6) 14 (3.8)
Usual perceived stress level 2.28 0.136
Less 220 (91.7) 329 (88.2)
Lot 20 (8.3) 44 (11.8)
Subjective health level 0.05 0.839
Bad 49 (20.4) 79 (21.2)
Good 191 (79.6) 294 (78.8)
Quality of life 2.84±0.28 2.81±0.30 2.04 0.154

M±SD or N (%).


Differences in general characteristics and health behavior characteristic according to hypertension in females (N=791)

Variable Non-hypertension (N=258) Hypertension (N=533) x2 or t P
Age (yr) 71.39±4.93 73.12±4.92 21.58 <0.001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 18.98 <0.001
No 139 (53.9) 200 (37.5)
Yes 119 (46.1) 333 (62.5)
Obesity 17.88 <0.001
Underweight 9 (3.5) 11 (2.1)
Normal weight 111 (43.0) 155 (29.1)
Overweight 138 (53.5) 367 (68.9)
Smoking 0.27 0.660
Not done 249 (96.5) 518 (97.2)
Doing 9 (3.5) 15 (2.8)
Drinking 4.83 0.028
Less than once a month 197 (76.4) 442 (82.9)
More than once a month 61 (23.6) 91 (17.1)
Depression 0.78 0.395
No 235 (91.1) 495 (92.9)
Yes 23 (8.9) 38 (7.1)
Usual perceived stress level 0.17 0.714
Less 199 (77.1) 418 (78.4)
Lot 59 (22.9) 115 (21.6)
Subjective health level 7.71 0.006
Bad 59 (22.9) 173 (32.5)
Good 199 (77.1) 360 (67.5)
Quality of life 2.76±0.34 2.70±0.35 4.32 0.038

M±SD or N (%).


Effect of general characteristics and health behavior characteristics on hypertension in males and females (N=1,404)

Variable Group Male (N=613) Female (N=791)


OR 95% CI P OR 95% CI P
Age (yr) 1.056 1.018∼1.096 0.004 1.091 1.055∼1.129 <0.001
Family history of chronic disease No 0.662 0.463∼0.946 0.024 0.424 0.306∼0.587 <0.001
Yes (ref) 1
Obesity Underweight 0.142 0.046∼0.419 <0.001 0.391 0.152∼1.003 0.051
Normal weight 0.390 0.273∼0.557 <0.001 0.532 0.384∼0.738 <0.001
Overweight (ref) 1
Smoking Not done 0.994 0.631∼1.565 0.979 0.840 0.343∼2.057 0.702
Doing (ref) 1
Drinking Less than once a month 0.552 0.386∼0.788 0.001 1.287 0.873∼1.896 0.202
More than once a month (ref) 1
Depression No 1.664 0.679∼4.078 0.266 1.437 0.806∼1.565 0.219
Yes (ref) 1
Usual perceived stress level Less 0.604 0.324∼1.125 0.112 1.247 0.844∼1.842 0.268
Lot (ref) 1
Subjective health level Bad 1.076 0.668∼1.732 0.765 1.640 1.087∼2.473 0.018
Good (ref) 1
Quality of life 0.822 0.400∼1.650 0.582 0.998 0.583∼1.709 0.994

Abbreviations: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결 과

1.연구대상자의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건강 행위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연구대상자에 대한 연령 평균은 72.49±5.01세였고, 남성은 613명(43.7%), 여성은 791명(56.3%)이었다. 전체 연구대상자(1,404명)에서 SBP와 DBP의 평균값은 각각 129.88±16.83 mmHg 및 73.28±9.40 mmHg이었고, 고혈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906명(64.5%)이었다.

2.성별에 따른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

성별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건강 행위 특성은 Table 2와 같다.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서 우울증 대상자(P=0.005), 고혈압 대상자(P=0.011),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P<0.001) 및 주관적 스트레스가 높은 대상자(P<0.001)가 많았다. 그러나,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서 현재 흡연자(P<0.001), 현재 음주자(P<0.001) 및 주관적 건강수준이 좋다고 응답한 대상자(P<0.001)는 적었다. 삶의 질(EQ-5D)은 남성(2.82±0.29)이 여성(2.72±0.35)에 비하여 높았다(P<0.001).

3.남성과 여성에서 고혈압에 따른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

남성과 여성에서 고혈압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건강 행위 특성은 Table 34와 같다. 남성에서는 고혈압이 없는 대상자에 비하여 고혈압이 있는 대상자에서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가 많았고(P=0.017), 과체중(P<0.001) 및 현재 음주자(P=0.001)가 많았다(Table 3). 여성에서는 고혈압이 없는 대상자에 비하여 고혈압이 있는 대상자에서 평균 연령이 높았고(P<0.001),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P<0.001), 과체중(P<0.001) 및 현재 음주자(P=0.028)가 많았다. 그러나, 주관적 건강수준이 좋다고 응답한 대상자(P=0.006)는 적었고, 삶의 질(P=0.038)은 낮았다(Table 4).

4.남성과 여성에서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

남성과 여성에서 일반적 및 건강 행위 특성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5와 같다. 남성에서는 연령[odds ratio (OR)=1.056, P=0.004]이 증가할수록 고혈압의 발생률이 높았고,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에 비하여 만성질환 가족력이 없는 대상자에서 낮았다(OR=0.662, P=0.024). 과체중에 비하여 저체중(OR=0.142, P<0.001) 및 정상체중(OR=0.390, P<0.001)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낮았다. 또한, 현재 음주자에 비하여 음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OR=0.552, P=0.001)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낮았다. 여성에서는 연령(OR=1.091, P<0.001)이 증가할수록 고혈압의 발생률이 높았고,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에 비하여 만성질환 가족력이 없는 대상자에서 낮았다(OR=0.424, P<0.001). 과체중에 비하여 정상체중(OR=0.532, P<0.001)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낮았다. 또한, 주관적 건강수준이 좋다고 응답한 대상자에 비하여 건강수준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OR=1.640, P=0.018)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높았다.

고 찰

본 연구는 65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파악하고자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9) 자료를 활용하여 실시하였다. 남성에서는 연령, 만성질환 가족력, 비만, 음주습관이 고혈압 발생에 주요한 요인이었고, 여성에서는 연령, 만성질환 가족력, 비만, 주관적 건강 수준이 고혈압 발생에 주요한 요인이었다.

고혈압의 발생요인은 염분 섭취, 비만, 인슐린 저항성,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교감 신경계 등이 있다[16]. 이러한 발생요인들은 상호 연관되어 고혈압 발생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고, 이들의 역할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16]. 노인에서 고혈압 발생의 주요 메커니즘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 노화가 진행되면 섬유증 및 탄성 섬유의 석회화로 인하여 동맥경화가 나타나고, 동맥경화가 나타나면 혈액량이 감소와 맥파 속도 증가가 가속화된다[17, 18]. 또한, 맥파 속도가 증가하면(>13 m/s) SBP 및 맥압을 증가시키고 DBP를 감소시킨다. 이와 같은 현상은 노인의 고혈압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며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에서 나타나는 고혈압의 발생기전(SBP와 DBP 모두 증가)과의 차이점으로 알려져 있다[17].

노인의 고혈압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Kim과 Son [19]은 노인의 고혈압 발생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았고[OR, 1.04; 95% confidence interval (CI), 1.01∼1.06],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서 높았다(OR, 1.68배; 95% CI, 1.14∼2.49). 또한, 저체중에 비하여 정상체중(OR, 2.88; 95% CI, 1.51∼5.48)과 과체중(OR, 4.74; 95% CI, 2.44∼9.19)에서 높았다. 그러나, 음주습관, 흡연습관, 스트레스 인지는 고혈압 유병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었다[19]. Lee [20]의 연구에서는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서 고혈압 유병률이 높았다(OR, 1.98; 95% CI, 1.24∼3.16). 또한, 비만(OR, 2.84; 95% CI, 1.14∼7.05) 및 복부비만(OR, 2.10; 95% CI, 1.27∼3.48)에서 고혈압 유병률이 높았고, 음주 및 흡연습관은 고혈압의 발생률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주는 독립된 요인은 아니었다[20]. 여성 노인은 폐경으로 인하여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고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일으켜 고혈압의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Maas와 Franke [21]는 남성에 비하여 노화된 여성에서 SBP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이는 폐경 중 호르몬 변화 자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Hall 등[22]은 내장 지방 증가와 관련된 과도한 체중 증가는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며, 원발성 고혈압발생의 위험률을 65%∼75%를 높인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전체 대상자의 고혈압 발생률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성별, 비만, 만성질환 가족력 등이었고, 음주 및 흡연습관과 주관적 건강수준, 스트레스 및 삶의 질 등은 독립적인 영향요인이 아니었다는 결과로(Table S1), Lee [20]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뿐만 아니라, 남성 노인과 여성 노인을 분리하여 분석하였다. 남성과 여성 노인에서 고혈압 발생률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비만, 만성질환 가족력 등이었다(Table 5). 그러나, 남성 노인과 여성 노인에서 차이점이 있었다. 남성에서는 현재 음주자에 비하여 음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OR=0.552, P=0.001)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낮았고, 여성에서는 주관적 건강수준이 좋다고 응답한 대상자에 비하여 주관적 건강수준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OR=1.640, P=0.018)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높았다.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인슐린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고, 인슐린의 과잉생산은 SBP를 상승시킬 수 있다[23]. 본 연구의 결과에서 여성(19.2%)에 비하여 남성(60.4%)에서 현재 음주자가 3배 이상 많았다(Table 2). 남성에서는 고혈압이 아닌 대상자(52.1%)에 비하여 고혈압 대상자(65.7%)에서 현재 음주자가 많았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고혈압 대상자(17.1%)에 비하여 고혈압이 아닌 대상자(23.6%)에서 현재 음주자가 많았으나,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그 유의성이 사라졌다(OR, 1.287; 95% CI, 0.873∼1.896).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연구 설계가 질병 기간 및 중증도와 같은 자료는 포함되지 않은 횡단연구이기에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렵고, 편향적인 정보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노인의 특성상 복합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본 연구는 고혈압 이외의 다른 질환과 관련된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 셋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는 훈련된 면담자가 수집한 자료에 의해 수집이 되었으나 자가 보고된 자료로서 만 65세 이상 노인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인한 결과가 나오는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단면연구이기 때문에 고혈압이 건강행태에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건강행태가 고혈압발생에 영향을 주는 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에 영향을 주는 건강행태요인에 대한 코호트 연구를 실시할 수 있다면 더욱 명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남성에서는 고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비만, 만성질환 가족력, 음주습관 등이었고, 여성에서는 연령, 비만, 만성질환 가족력, 주관적 건강수준 등이었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으로 높은 비중의 노인 의료비 감소하기 위한 고혈압 감소 방안으로 남성과 여성 노인에게 성별에 맞추어진 건강증진 및 중재 프로그램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건강증진과 보건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제언한다.

요 약

본 연구는 한국 노인의 고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행태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제8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9)의 65세 이상 피험자 1,404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 발병률은 연령(OR=1.056, P=0.004), 만성질환 가족력이 없는 경우(OR=0.662, P=0.024), 저체중(OR= 0.142, P<0.001), 정상체중(OR=0.390; P<0.001), 비음주자(OR=0.552; P=0.001)와 관련이 있었다. 여성의 경우 고혈압 발생률은 연령(OR=1.091; P<0.001), 만성질환 가족력이 없는 경우(OR=0.424; P<0.001), 정상체중(OR=0.532; P<0.001), 좋지 않은 주관적 건강 수준(OR=1.640; P=0.018)이 관련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남성에서는 고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비만, 만성질환 가족력, 음주습관 등이었고, 여성에서는 연령, 비만, 만성질환 가족력, 주관적 건강수준 등이었다. 따라서, 노인의 고혈압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성별에 맞는 건강증진 및 중재 프로그램과 건강정책을 수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SUPPLEMENTARY DATA

Supplementary data can be found with this article online at https://doi.org/10.15324/kjcls.2024.56.2.163.

kjcls-56-2-163-supple.pdf
Acknowledgements

This paper was supported by the Korean Association of Medical Technologists in 2024 and proceeded by support project for thesis submission by member practitioners. Proofreading performed by Yoon H.

Funding

None

Conflict of interest

None

Author’s information (Position)

Lee JS, Clinical laboratory technologist.

Author Contributions

The article is prepared by a single author.

Ethics approval

This article does not require IRB/IACUC approval because there are no human and animal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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